배우 리키김은 남편으로서도 아빠로서도 완벽한 남자였다. '아내 바보'로 이미 SNS상에서 화제가 됐음은 물론, 아이를 위해 긴 시간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는 그야말로 별에서 온 완벽한 남자다.
리키김은 지난 5일 방송된 SBS '오! 마이 베이비'에서 육아에 힘쓰며 화목한 가정을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리키김은 첫째 태린양과 둘째 태오군의 아빠이자, 뮤지컬 배우 류승주를 아내로 둔 가장. 리키김은 이날 자신을 닮아 힘이 넘치는 태오를 위해 집안 곳곳에 체력장을 마련하는 등 다정하고 섬세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가장 눈에 띈 아이는 단연 태오. 태오는 생후 15개월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3~4kg의 펜싱검을 들어올리는가 하면, 높은 곳에서 단번에 착지에 성공하는 등 리키김의 운동신경을 빼다 박은 모습이었다.

이에 리키김은 집 안에 테이프와 실을 이용해 체력장을 만들었고, 태오 군과 태린 양은 아빠가 만들어 준 놀잇감이 재미있다는 듯 즐겨, 보는 이들에게도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더불어 '아내 바보'라는 수식어를 얻은 리키김인 만큼, 이날 역시 아내에 대한 애정도 눈길을 끌었다. 류승주는 고향을 그리워 하는 리키김을 위해 세계 문화 유산이 있는 박물관으로 리키김을 데리고 갔고, 이에 리키김은 아내에게 입맞춤하며 달달한 모습을 연출했다.
리키김이 가족을 끔찍이 여기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이 이혼해 단란한 가정에서 자라나지 않은 아픔이 있었던 것.
그는 이날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사연을 밝히며 "부모님의 이혼으로 평범하게 자라지 않았다. 성인이 된 후 한국 사람이었던 엄마로 인해 한국에 오게 됐다"며 "처음에는 6개월에서 8개월 동안만 있을 생각이었는데 정착하게 됐다"고 말했다.
잘생긴 외모에 큰 키, 강한 승부욕으로 무장한 '상남자' 리키김이 집 안에서는 다정하고 섬세한 남자로 분해, 수많은 여성들로부터 '워너비' 남편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그가 앞으로 또 어떤 매력을 펼칠 지 기대를 모은다.
이날 '오 마이 베이비'에는 강레오 가족, 김정민 가족, 김소현 가족, 리키김 가족이 출연해 다양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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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베이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