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불발이었다. 재작년 겨울 롤챔스에 참가한 이래 단 한 번도 8강 진출에 실패한 적 없던 KT 불리츠의 전통이 드디어 깨졌다. 진에어 팰컨스가 갈 갈 바쁜 KT 불리츠의 발목을 제대로 잡았다. KT 불리츠는 2무 1패로 다른 팀들의 결과에 상관없이 롤챔스 8강 진출이 좌절됐다.
5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핫식스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서머 2014시즌 16강 7회차 2경기 KT 불리츠와 진에어 팰컨스의 경기는 1-1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개막전 의욕적인 리빌딩을 단행하면서 승부수를 던졌던 KT 불리츠는 이번 서머시즌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첫 상대였던 나진 소드에 0-2로 패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고, 실드와 경기서도 1-1로 승부를 내지 못하면서 진에어 팰컨스와 경기서 무조건 이겨야 했다.
갈 길 바쁜 KT 불리츠가 1세트부터 강력하게 승부수를 띄웠다. '나그네' 김상문의 직스와 '류' 류상욱의 카직스를 중심으로 한 타 싸움에서 연달아 승리를 거두면서 8강 진출의 불씨를 살려놓았다.
하지만 진에어 팰컨스가 이제는 가벼운 상대가 아니었다. 패할 경우 마찬가지로 8강 진출이 힘든 팰컨스 역시 자취를 감추었던 챔피언 '스카너'를 꺼내들어 불리츠를 공략했다. 스카너는 초반 운용이 힘든 챔피언이지만 고비를 넘긴 이후 스카너는 펄펄 날면서 불리츠의 챔피언들을 쓰러뜨렸다.
진에어가 중반 한 타 싸움에서 대패하면서 KT 불리츠에 기회가 오는 듯 했지만 다시 벌어진 한 타싸움과 그 이후 싸움서 모두 에이스를 띄우면서 KT 불리츠를 NLB로 내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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