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스나이퍼가 첫 출연에 최종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 클라스가 다른 랩은 강한 첫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MC스나이퍼는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 JK김동욱과 함께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꾸몄다. MC스나이퍼가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MC스나이퍼와 JK김동욱은 이날 가장 마지막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여름 특집으로 꾸며진 만큼 높은음자리의 '바다에 누워'를 더욱 신명나게 편곡해 선보였다. JK김동욱 특유의 음색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킨 뒤, MC스나이퍼의 맛깔나고 감각적인 랩이 섞이자 관객들은 기립해 진정으로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MC스나이퍼의 랩이 시작되자, 이날 자리한 패널은 모두 놀라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한 마디 말도 없었던 MC스나이퍼에게 개인기를 요구했던 이들은 무대 위에 올라가 날개를 단 MC스나이퍼의 모습에 모두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결국 이날 JK김동욱과 MC스나이퍼는 박력있는 콜라보레이션으로 441표라는 고득점을 얻으며 최종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MC스나이퍼는 트로피를 손에 넣은 뒤에도 모든 공을 JK김동욱에게 돌리며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JK김동욱과 MC스나이퍼의 절묘한 만남이 커다란 시너지를 내 우승을 했지만, MC스나이퍼 단독 무대에 대한 대중의 기대도 커졌다. 귀를 감는 쫄깃한 라임에 절로 어깨를 흔들게 하는 MC스나이퍼의 노래가 그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 덕이다.
방송 이후에도 MC스나이퍼와 JK김동욱의 무대에 대한 호평을 줄을 이었다. 두 사람의 시너지에도 많은 반응이 쏟아졌지만, 첫 출연으로 최종 우승이라는 쾌거를 거둔 MC스나이퍼를 고정으로 출연시켜달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한편 이날 '불후의 명곡'은 여름 특집으로 대체적으로 쾌활하고 신나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다음주에는 여름 특집 2탄으로 쾌활한 무대가 계속해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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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