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연애말고결혼', 본격 연애세포 깨우기 프로젝트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7.06 07: 26

연애세포를 깨울 드라마가 시작됐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극본 주화미 연출 송현옥)에서는 연애에 대한 솔직한 시선들이 전파를 타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모았다.
이날 방송은 '친절' 그리고 '어장관리'에 대한 여섯 남녀의 묘한 관계들이 전파를 탔다.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주장미(한그루 분)에게 계약 연애를 제안한 공기태(연우진 분)는 장미에게 이훈동(허정민 분)을 향한 복수 방법을, 그리고 어장관리의 비법을 전수했다.

그가 말한 어장관리의 핵심은 '친절'. 하지만 그 친절은 남을 위한 친절이 아닌, 자신을 위한 친절이 전제돼있어야 함을 강조했다.
그의 말을 들은 장미는 한여름(정진운 분)을 향해 기태에게 들은 방법 그대로를 써먹었고 여름이 장미의 어장에 담긴 물고기가 되는 듯 했다. 그러나 여름 역시 마찬가지. 매력적인 이성을 한 마리의 물고기로 생각하며 두 사람은 각자의 어항에 물고기를 채워갔다.
이 과정에서 어장관리, 그리고 연애의 필수라 불리는 '밀당'의 기술들도 공개되며 눈길을 끌었다. "여자가 아니라 남자한테 어필해야지"라며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옷을 골라주는 공기태의 모습부터 말 한마디 한마디 밀당을 하는 여름과 장미의 긴장감 넘치는 모습까지 드라마 속 판타지 같은 로맨스가 아닌, 현실에서 일어나는 밀착 로맨스는 보는 이들의 연애 세포를 깨우기에 충분했다.
그간 남녀 주인공의 설레는 모습,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연애 세포를 깨운다'라고 표현했다면 '연애 말고 결혼'은 현실적인 로맨스와 이에 따라오는 행동, 말들로 연애 세포가 죽은 이들에게 연애 방법을 알려주는 모습을 보인 것.
특히나 사랑에 있어서 '어장관리', '밀당' 보다도 중요한 건 '진심'이라는 것 역시 사랑에 목마른 이들에게 생각할 여지를 주게 했다.
긴장감 넘치는 밀당 관계를 형성하던 여름이 장미에게 무릎을 꿇고 벗겨진 한 쪽 구두를 신겨주는 장면은 진심으로 장미에게 다가가는 그의 모습을 보여줬고 이와 함께 흘러나온 장미의 내레이션은 "지금 내 옆에 누군가가 있어준다는 것 자체가 힘이 된다"며 계산 없는 진심의 소중함을 알렸다.
한편 '연애 말고 결혼'은 억지로 결혼을 강요받는 남자 주인공이 집안을 포기시킬 목적으로 절대 집안에서 허락할 것 같지 않은 지방대 출신 명품 판매장 직원을 애인으로 소개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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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말고 결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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