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출신 '축구영웅' 펠레(74)도 네이마르(22, 바르셀로나)의 쾌유를 빌었다. 나아가 자신이 부상으로 중도 하차한 상태서 우승한 52년 전 기억을 되살리며 브라질 대표팀을 격려했다.
펠레는 6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네이마르는 내가 있었던 산토스FC에서 자랐다. 그가 이번 월드컵에서 더 이상 브라질팀에서 뛸 수 없어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슬퍼했다.
네이마르는 전날(5일) 열린 콜롬비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에서 후반 43분경 상대 수비수 후안 수니가의 거친 몸싸움 끝에 실려 나갔다. 수니가의 무릎이 네이마르의 허리 부분을 정통으로 가격, 결국 네이마르는 척추 골절로 4~6주간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네이마르는 남은 월드컵에 뛰지 못할 전망이다.

이에 펠레는 "나 역시 지난 1962년 칠레 월드컵에서 다쳤고 나머지 경기를 뛰지 못했다. 그러나 신은 브라질이 우승하도록 도왔다"면서 "나는 이번에도 우리 브라질에게 이번 월드컵에서 똑같은 일이 일어났으면 한다"고 바랐다.
실제 1962년 칠레 대회에서 펠레는 조별리그 2차전 체코전에서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러나 브라질은 가린샤의 맹활약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역시 네이마르의 빠른 쾌유을 바랐다. "운동장에 넘어졌을 때 고통 속에 있던 그의 얼굴은 내 마음과 온 브라질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는 호세프 대통령은 "그러나 마음이 아프더라도 우리 전사들이 그의 팀을 떨어지지 않게 하는 능력을 가졌다는 것도 알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세프 대통령은 "모든 국민들과 마찬가지로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생각보다 일찍 회복될 것이다. 그는 돌아올 것이며 그의 정신은 환희로 가득할 것이다"고 네이마르를 격려했다.
letmeout@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