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벨기에] 쿠르투와, 21G서 멈춘 'A매치 무패'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7.06 02: 53

티보 쿠르투와(22,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A매치 무패 행진이 아르헨티나의 벽에 가로막혀 21경기서 마감됐다.
벨기에는 6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 8강전 아르헨티나와 경기서 0-1로 패했다. '황금세대'를 이끌고 1986 멕시코월드컵 이후 28년 만의 4강에 도전했던 벨기에는 이날 패배로 월드컵 무대에서 퇴장하게 됐다.
벨기에의 주전 수문장 쿠르투와는 '출전=벨기에 무패'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실제 벨기에는 쿠르투와를 내세운 경기에서 패배를 모르고 있다. 쿠르투와는 데뷔전이던 지난 2011년 11월 프랑스와 친선경기에 출전, 무실점하며 0-0 무승부를 이끌어냈고 이후 월드컵 전까지 17경기에 출전해 11승 6무를 기록했다.

월드컵에서도 쿠르투와의 무패 행진은 계속됐다.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까지, 4경기를 소화하며 4승을 추가한 쿠르투와는 A매치 21경기 무패로 승승장구하며 벨기에의 '승리의 파랑새'로서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괜히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이 아니었다. 전반 8분 만에 곤살로 이과인이 먼저 벨기에의 골망을 흔들었다. 뱅상 콤파니가 걷어내려던 공이 굴절돼 이과인에게 흘러갔고, 이제껏 부진하던 이과인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슈팅을 날려 골을 만들어냈다. 쿠르투와가 꼼짝하지 못할 만큼 날카로운 슈팅이었다.
이른 시간에 골을 내줬지만 만회할 시간은 충분했다. 그러나 벨기에는 아르헨티나의 벽을 뚫지 못했고, 결국 득점 없이 패하며 월드컵 무패 행진을 8강에서 마감했다. 동시에 쿠르투와의 A매치 무패 행진 역시 21경기에서 마무리되고 말았다.
costball@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