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코스타리카] ‘팀 크룰 교체’ 반 할, 용병술 적중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7.06 08: 09

루이스 반 할 네덜란드대표팀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네덜란드는 6일 새벽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시우바도르 아레나 폰타 노바에서 벌어진 2014 브라질월드컵 8강 코스타리카전에서 연장 120분 동안 0-0으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네덜란드는 골키퍼 팀 크룰의 활약으로 4-3으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네덜란드는 아르헨티나서 4강에서 만나게 됐다.
네덜란드는 120분 동안 상대를 압박했다. 수차례 결정적 슈팅이 나왔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반 할 감독은 연장전이 끝나갈 무렵 골키퍼를 야스퍼르 실레선에서 팀 크룰로 교체했다. 실레선이 부상이 있다거나 수비가 약해서는 아니었다. 단지 승부차기 방어에어 크룰이 낫다는 판단이었다.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에도 불구하고 반 할은 교체카드를 아꼈다. 후반 31분 데페이를 빼고 렌스를 넣었다. 승부가 나지 않자 연장전에서야 클라스 얀 훈텔라르를 투입했다. 끝까지 한 장의 교체카드를 아꼈다. 네덜란드가 패하면 소극적인 경기운영으로 비판을 들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승부차기서 크룰은 브라이언 루이스와 우마냐의 슛을 막아내며 반 할의 기대에 부응했다. 결과적으로 반 할의 용병술이 네덜란드를 4강으로 이끈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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