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던 지구촌 최대 축제인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이 이제 결승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단 4개국만이 살아남았다. 또 다시 유럽이 패권을 차지할 것인가, 아니면 남미가 우승컵을 가져갈 것인가.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 대진이 모두 확정됐다. 남미와 유럽, 유럽과 남미의 대결이다. '개최국' 브라질은 '전차군단' 독일을 만나고,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와 격돌한다.
올라올 팀이 모두 올라왔다. 축구 팬들로서는 흥분되는, 쉽게 승부를 점칠 수 없는 대진이다. 축구의 대륙 유럽과 남미의 양강 대결이라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유럽과 남미는 그간 월드컵을 양분해 왔다. 유럽이 10회, 남미가 9회 월드컵에 입맞춤했다. 지난 1930년 제1회 우루과이 월드컵부터 2010년 19회 남아공 월드컵까지 번갈아 영광을 경험했다. 두 대륙을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월드컵을 차지한 대륙이 없었을 정도로 유럽과 남미의 월드컵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후보 0순위는 역시 개최국 브라질이다. '에이스'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캡틴' 티아구 실바가 경고 누적으로 독일전에 출전이 불가하지만 대체자들 역시 월드클래스 선수들. 월드컵 최다(5회) 우승을 자랑하는 브라질이 자국에서 통산 6번째 월드컵에 입맞춤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통산 3회 우승에 빛나는 독일과 메시의 아르헨티나(2회),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는 네덜란드가 브라질의 아성에 도전한다. 지난 2010 남아공과 2006 독일 월드컵서는 각각 유럽의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정상을 차지했다. 반면 2002 한일 월드컵서는 브라질이 월드컵을 들어 올렸다.
유럽과 남미, 브라질 월드컵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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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 ⓒ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