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서 지지 않은 채 집으로 간다."
코스타리카는 6일 새벽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시우바도르 아레나 폰타 노바에서 벌어진 2014 브라질월드컵 네덜란드와 8강전서 연장 120분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혈투 끝에 3-4로 석패했다.
호르헤 루이스 핀투 코스타리카 감독은 경기 후 국제축구연맹과 인터뷰서 "우리는 세계적인 전력이 아니었다. 여기까지 올라온 우리가 자랑스럽다"면서 "우리가 가진 것을 보여줬다. 월드컵에서 지지 않은 채 집으로 향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스타리카는 이번 대회 최대 복병으로 활약했다. 이탈리타, 잉글랜드, 우루과이와 죽음의 한 조에 속해 조 선두로 16강에 오르더니 유럽의 강호 그리스를 잡고 사상 첫 8강의 꿈을 이뤘다.
비록 패하긴 했지만 네덜란드와 8강전서도 자신들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전력이 몇 수 위인 네덜란드를 맞아 승부차기 혈투까지 벌이며 축구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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