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팀 크룰(26, 뉴캐슬)이 네덜란드의 영웅이 됐다.
네덜란드는 6일 새벽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시우바도르 아레나 폰타 노바에서 벌어진 2014 브라질월드컵 8강 코스타리카전에서 연장 120분 동안 0-0으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네덜란드는 골키퍼 팀 크룰의 활약으로 4-3으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네덜란드는 아르헨티나서 4강에서 만나게 됐다.
연장전 막판에 투입된 크룰은 승부차기서 브라이언 루이스와 우마냐의 슛을 막아내며 루이스 반 할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결과적으로 반 할의 용병술이 네덜란드를 4강으로 이끈 셈이 됐다.

경기 후 공식인터뷰에서 크룰은 “경기 내내 벤치에 있다가 다른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4강에 갈 기회에 투입됐다. 이 날을 위해 골키퍼 코치와 7주 동안 준비를 했다. 우리가 23명의 선수가 필요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정말 환상적인 기분이다. 꿈이 이뤄졌다”며 기뻐했다.
이어 크룰은 “연장전 막판에 기회가 주어졌다. 어릴 때부터 꿈꾸던 순간이었다. 골문 앞에 서서 잘 막는 수밖에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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