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신보라가 다재다능한 면모로 시선을 끌고 있다. 개그는 물론 노래와 정극 연기까지 모두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 신보라는 장르 구분 없이 대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못생긴 여자, 뚱뚱한 여자, 예쁜 여자 등으로 정형화 돼있던 '개그콘서트'에서 어디에도 없던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입지를 세운 신보라는 이제 '개그콘서트'를 넘어 다양한 무대에서 개그우먼이 아닌 연기자, 가수로서도 존재감을 발휘한다.
신보라는 지난 5일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에 에일리와 함께 출연했다. '여행을 떠나요'를 선곡한 신보라와 에일리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신보라는 노래 전 콩트를 마련해 관객의 마음을 녹이는 똑똑한 전략을 펼쳤고, 에일리와 신보라가 객석으로 내려가 관객과 함께 노래하는 모습은 마치 이들의 콘서트를 보는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켰다.

특히 신보라는 에일리와 한 무대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는 성량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며 자신이 이미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한 가수라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신보라의 센스 있는 무대 매너와 누구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관객과의 호흡은 안방극장에 있는 시청자까지 들썩이게 하며 호평을 얻었다. 신보라와 에일리는 이날 무대에서 1위 부럽지 않은 2위의 성적을 거뒀다.
또한 신보라는 현재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에서도 맛깔나는 감초 연기로 시선을 끄는 중이다. 신보라는 극 중 10년 째 가수 연습생인 나필녀 역으로 분해 최춘희(정은지 분)에 텃세를 부리는 까칠한 모습, 또 그를 괴롭히려다가 오히려 자신이 당하고 마는 허술한 모습으로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완성하고 있다. 신보라는 처음 도전하는 정극이지만 어색함을 찾을 수 없는 섬세한 연기로 극에 풍성함을 더한다.
매주 '개그콘서트'를 통해 희극 연기를 펼치고 있는 신보라는 '개콘'에서도 손꼽히는 미녀 개그우먼. 가녀린 외모에 연기와 노래 등 빠지는 것 없이 잘하는 그는 MBC 종영 예능프로그램 '사남일녀'의 막내딸로 타 방송사까지 진출하는 등 넘치는 끼로 그 누구보다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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