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속팀 AS모나코와 1년 연장계약에 합의했던 베테랑 측면 수비수 에릭 아비달(35, 프랑스)이 계약서에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그리스 리그의 명문 올림피아코스와 2년 계약을 맺었다.
올림피아코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발표를 통해 아비달과의 2년 계약을 알렸다. 구체적인 이적료나 연봉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비달은 지난해 바르셀로나를 떠나 모나코에 입단, 총 26경기에 나서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런 아비달의 필요성을 인정한 모나코도 1년 연장 계약에 합의하며 프랑스 리그에 남는 듯 했다. 그러나 아비달은 계약 후 이틀 만에 올림피아코스 이적을 알리며 새로운 축구 인생에 도전하게 됐다.

릴, 리옹을 거치며 리그1 정상급 풀백 자원으로 이름을 날렸던 아비달은 지난 2007년 스페인의 명문 클럽인 바르셀로나에 합류해 2013년까지 뛰었다. 2011년 3월 신체검사에서 종양이 발견됐고 그 후 오랜 기간 투병 생활을 해 팬들을 걱정하게 했으나 소속팀 바르셀로나의 배려로 건강하게 복귀하는 등 특별한 인생 스토리를 써왔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이라고 할 수 있는 모나코로 이적한 아비달은 이번 이적으로 그리스에서의 첫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아비달은 리그1에서 세 차례, 라 리가에서 네 차례, 그리고 두 차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2009, 2011)을 경험하는 등 경력에서 총 21개의 트로피를 가지고 있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는 A-매치 총 64경기에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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