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호나우두, "브라질, 네이마르 원맨팀 아냐"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7.06 11: 41

브라질 출신 '축구황제' 호나우두(38, 은퇴)가 독일과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을 앞둔 자국 대표팀을 옹호하고 나섰다.
호나우두는 6일(이하 한국시간) 축구전문 사커웨이에 실린 인터뷰서 "네이마르 한 명이 빠졌다고 해서 브라질이 약하고, 제 플레이를 펼치지 못한다고 독일이 생각한다면 그들을 과소평가하는 대단히 큰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나우두는 "브라질은 결코 한 선수에 의해 정의되지 않는다. 우리는 과거에도 좋은 전례가 있다"면서 "펠레가 1962년 월드컵서 부상을 당했지만 브라질은 다른 선수들로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서도 누군가가 최고의 기량을 펼칠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원조 '축구황제' 펠레(74)는 지난 1962 칠레월드컵 체코와 조별리그 2차전서 상대 골키퍼와 충돌해 부상을 입었다. 브라질은 '에이스' 펠레를 잃으며 위기를 맞았지만 가린샤와 바바(이상 각 4골)의 활약에 힘입어 월드컵에 입맞춤했다.
호나우두는 "브라질은 네이마르의 부재에도 자신들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선수들이 있고, 그들은 여전히 우승후보"라며 조국의 전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네이마르는 지난 5일 콜롬비아와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서 후반 42분 후안 카밀로 수니가에게 등을 가격 당해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눈물까지 흘린 네이마르는 결국 척추 골절 판정을 받으며 첫 월드컵을 씁쓸히 마감했다.
한편 브라질은 네이마르 외에도 수비의 핵심인 '주장' 티아구 실바마저 경고 누적으로 4강전에 나오지 못한다. 브라질과 독일의 준결승전은 오는 9일 킥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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