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게스 6골로 골든슈? 4골 메시·뮐러 맹추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7.06 11: 36

하메스 로드리게스(22, AS모나코)가 생애 첫 월드컵 골든슈의 주인공이 될까.
2014 브라질 월드컵이 브라질-독일, 아르헨티나-네덜란드의 4강 대결로 압축됐다. 6일 치러진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는 전반 8분 터진 곤살로 이과인의 결승골을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이어 네덜란드는 돌풍의 코스타리카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월드컵 득점왕인 ‘골든슈’의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현재까지 6골, 2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로드리게스가 가장 유력한 후보다. 콜롬비아는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 1-2로 졌다. 하지만 로드리게스는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추가하며 6호골을 신고했다. 그는 2위 그룹 리오넬 메시(4골, 1어시스트)와 토마스 뮐러(4골, 2어시스트), 네이마르(4골, 1어시스트)에 2골 앞서 있어 득점왕이 가장 유력하다.

문제는 8강서 탈락한 로드리게스는 더 이상 경기를 치를 수 없다는 점이다. 메시와 뮐러는 아르헨티나와 독일이 결승전까지 치를 경우 2경기를 더 치를 수 있다. 특히 메시는 매 경기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상승세다. 뮐러는 이번 월드컵에서 샤키리와 함께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폭발력을 자랑한다. 로드리게스가 득점왕을 안심하기는 아직 이르다.
다만 골수가 같을 경우 어시스트가 많은 선수에게 ‘골든슈’가 돌아간다. 어시스트마저 같으면 출전시간이 가장 적은 선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메시가 득점왕이 되기 위해서는 최소 3골 또는 2골, 2어시스트가 필요한 셈이다. 마찬가지로 뮐러는 두 골을 더 넣더라도 출전시간이 적은 로드리게스에게 득점왕 타이틀을 내줘야 한다. 로드리게스가 생애 첫 득점왕이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물론 네덜란드의 로빈 반 페르시(3골)와 아르연 로벤(3골, 1어시스트)도 기회는 있다. 하지만 이들은 남은 경기서 무려 4골을 터트려야 하는 부담이 있다. 같은 팀에서 뛰는 두 선수는 골 기회를 나눠갖기에 다득점을 하기가 더욱 쉽지 않을 전망이다. 두 선수가 8강전에서 수많은 기회를 놓치고 무득점에 그친 것도 득점왕 전망을 어둡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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