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아르헨티나, 디 마리아 검진 결과에 ‘울상’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7.06 13: 00

4강에 진출한 아르헨티나가 부상 소식에 잔뜩 긴장하고 있다. 에이스 리오넬 메시(27, 바르셀로나)와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끌어가던 한 축인 앙헬 디 마리아(26, 레알 마드리드)의 부상 소식 때문이다. 잘못하면 이번 월드컵이 끝날 수도 있다는 소식이라 대안 마련에 고심 중이다.
디 마리아는 6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벨기에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에서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당해 전반 33분 경기장을 떠났다. 스페인 언론들은 “디 마리아가 부상으로 남은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다”라고 전한 상황이다. 아주 큰 부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남은 월드컵 일정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분분하다. 다만 아직 정밀검사를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아르헨티나는 일말의 희망을 걸고 있다.
디 마리아는 전반적으로 답답한 아르헨티나 공격진의 희망 중 하나다. 조별리그부터 5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며 메시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비록 경기마다 다소간 기복은 있었지만 또 다른 공격 자원인 세르히오 아게로와 곤살로 이과인보다는 나은 활약을 보였다는 것이 중론이다.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는 결승골을 넣으며 팀을 8강으로 인도하기도 했다.

메시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덜어줄 수 있는 자원인 디 마리아가 부상으로 빠진다면 아르헨티나는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가뜩이나 공격이 기대만큼 잘 풀리지 않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아르헨티나로서는 디 마리아의 부상이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비슷한 스타일의 마땅한 대안도 없는 상황이라 공수 밸런스를 잡기 위해 전술을 다시 짜야 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아르헨티나 언론들은 “디 마리아는 현재 정밀검진을 받기 위해 후송됐으며 결과는 7일 나올 예정”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다만 상황이 좋지는 않은 것으로 보여 복귀할 수 있더라도 최소 4강전을 건너 뛸 공산이 매우 높다. 오히려 ‘월드컵 아웃’이라는 최악 시나리오가 눈앞에 아른거린다. 오는 10일 오전 5시 네덜란드와의 4강전을 앞두고 있는 아르헨티나에 적색 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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