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바스, 팀 패배에도 빛을 잃지 않은 까닭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7.06 12: 22

코스타리카의 수호신 케일러 나바스(28, 레반테)가 팀 패배에도 최고 평점을 기록하며 신들린 선방쇼를 인정받았다.
코스타리카는 6일 새벽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시우바도르 아레나 폰타 노바에서 벌어진 2014 브라질월드컵 네덜란드와 8강전서 연장 120분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혈투 끝에 3-4로 석패했다.
이날 가장 빛난 이는 패한 팀의 수문장 나바스였다. 수 차례 네덜란드의 날카로운 창을 무력화시켰다. 나바스는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선방 퍼레이드를 펼치며 결정적인 위기를 여러 차례 넘겼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로빈 반 페르시의 골을 막아내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연장전서는 상대 선수와 충돌로 부상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뒷문을 지키는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경기 후 나바스를 최우수선수(MOM)로 선정하며 활약을 인정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나바스에게 양 팀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 9점을 부여했고, 영국 축구전문통계업체 후스코어드 닷컴도 그에게 가장 높은 8.8점을 줬다. 그야말로 나바스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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