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 4개' 공윤식, 연장 접전 극적 첫 GTOUR 우승 감격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7.06 15: 07

OB를 무려 4번이나 범한 끝에 극적으로 웃었다.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GTOUR에 참가한 공윤식(27, 유일기연)이 운과 실력을 버무린 끝에 첫 정상 감격을 맛봤다.
공윤식은 6일 경기도 시흥 화인비전스크린 골프존 비전 시스템의 아크로CC(파72, 6751미터)에서 끝난 '2014-2015 삼성증권 mPOP GTOUR 서머시즌 2차 대회 결선'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11개의 버디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기록, 1위로 2라운드에 돌입한 공윤식은 이날 버디 7개 더블 보기 2개로 3타를 더 줄여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했다.

손쉽게 우승을 차지할 수도 있었던 공윤식이었다. 그러나 전날 1개 포함 모두 4개의 OB를 기록하며 피말리는 연장전 승부를 거쳐서야 힘겹게 우승의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전날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달린 공윤식이었다. OB를 기록한 마지막 홀에서 기록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2라운드에서 가질 수 있었던 여유를 날린 셈이 됐다.
공윤식은 이날 2라운드에서도 막판 불안했다. 15번홀에서 티샷에서 OB를 기록, 더블보기를 기록하더니 18번 마지막 홀에서도 역시 티샷을 OB지역으로 날려 김재만(40, STX휘트니스)에 공동 선두를 허용하고 말았다. 김재만은 전날 6언더파, 이날 5언더파를 기록했다.
1~2라운드에서 3번의 OB를 기록한 공윤식은 연장전에서도 OB를 1개 더 추가했다. 연장 첫 홀에서 왼쪽 OB지역으로 티샷이 날아가 버린 것이다. 사실상 승부는 김재만에게 기운 듯 했다. 그러나 공윤식이 파로 짜릿하게 마감했고 김재만이 3미터짜리 퍼트에 실패하면서 극적으로 또 한 번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결국 공윤식은 두 번째 홀에서 세컨샷을 그린에 올리며 파로 마무리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재만은 연장 첫 홀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다잡은 승부를 넘겨야 했다.
전날 3언더파 69타를 쳤던 채성민(20, KYJ골프)은 이날만 7타를 무섭게 줄이며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3위까지 올랐다. 특히 마지막 홀에서 버디 기회를 놓쳐 연장 승부에 합류하는데 실패했다.
1차 대회 우승자 전윤철(26, TEAM KENICHI)는 9언더파 135타로 공동 4위를 차지했고 지난 시즌을 석권했던 김민수(24, 볼빅)는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12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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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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