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멤버들이 사상 초유의 잠자리 복불복을 겪었다.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이하 ‘1박2일’)은 경남 밀양에서의 더위 탈출 여행으로 꾸며졌다. 이날 잠자리는 온돌방과 야외취침으로 나뉘어, 잠자리 복불복에서 이긴 팀이 시원한 야외에서 취침을 하게 됐다.
3전 2선승 제의 잠자리 복불복 게임에서는 김준호, 김종민, 정준영이 속한 ‘머슴팀’이 두 번 연속 패해 온돌방에서 잠을 자는 것으로 결정됐다. ‘꽃남팀’ 김주혁, 차태현, 데프콘은 여름용 침낭과 텐트를 이용해 편안하게 밤을 맞았지만, ‘머슴팀’은 마치 찜질방과 같은 온돌 방에 들어갔다. 밖에서는 제작진이 끊임 없이 아궁이에 불을 땠다.

이후 방 밖에서 제작진이 게임을 이용해 더위를 나게 해줄 아이템을 준다는 것을 안 김종민은 제작진과 묵찌빠를 했지만 1초 만에 패했다. 이후 정준영도 ‘참참참’으로 패하고, 김준호도 역시 연달아 지며 멤버들의 고생은 계속 됐다. 방은 너무 더워 날아다니던 나방이 떨어져 죽을 온도였다.
5분 마다 한 번씩 도전해 이기면 얼음물, 선풍기 5분, 두꺼운 요, 식혜와 계란 중 한가지를 얻을 수 있다는 제안에 멤버들은 잠을 포기하고 끊임 없이 게임에 도전했다. 안타깝게도 멤버들은 단 한가지의 아이템도 얻지 못했고, 이를 불쌍히 여긴 제작진은 결국 방 문을 열고 자게 해주는 것으로 위안을 했다.
한편 '1박2일'은 전국을 여행하며 벌어지는 갖가지 에피소드를 다룬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6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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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