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우완 언더 김대우(26)가 프로 4번째 선발 등판에서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김대우는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3이닝 5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김대우는 이날 투구수가 74개에 이르면서 일찍 강판됐다. 프로 첫 승 기회도 미뤄졌다.
1회에는 수비 도움이 뒷받침되지 않았다. 1사 후 이대형의 타구를 잡은 좌익수 로티노가 더듬는 사이 이대형이 2루에 안착했다. 다음 타자 이범호의 타구는 우익수 유한준이 타구 판단을 못하는 사이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져 적시타가 됐다.

김대우는 나지완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리는 듯 했으나 이어진 1사 1,2루 위기에서 김대우는 안치홍, 박준태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1회 투구수가 35개에 이르렀던 점이 아쉬웠다.
2회 김대우는 선두타자 김민우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차일목의 타구가 외야와 내야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되면서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김대우는 강한울에게 희생번트를 내준 뒤 김주찬을 3루수 파울플라이 처리했는데 그사이 홈으로 들어오던 김민우가 홈에서 아웃돼 이닝을 끝냈다.
김대우는 3회 1사 후 이범호에게 좌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맞고 다시 1-2 리드를 허용했다. 이어 나지완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안치홍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김대우는 박준태 타석에서 안치홍에게 도루를 허용한 뒤 박준태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는 김민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위기를 넘었다.
김대우는 4회 첫 타자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그는 결국 오재영으로 교체됐다.
수비 도움이 부족했던 것도 있지만 그 스스로도 제구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76개의 투구수 중 볼이 34개나 됐다. 배터리 호흡에서 필요 이상으로 타자들과의 싸움을 길게 가져가면서 투구수 소모도 컸다. 김대우는 결국 3회를 마친 뒤 오재영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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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