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5실점' 노경은, 2G 연속 QS 실패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7.06 19: 50

3회초부터 견고한 피칭을 보인 노경은(30, 두산 베어스)이 6회초 흔들리며 추가 실점해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QS)에 실패했다.
노경은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5실점했다. 선발 복귀전이던 지난 1일 광주 KIA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QS를 달성한 노경은은 삼성 타선을 맞아 5회까지는 잘 던졌지만 마지막 이닝을 매끄럽게 끝내지 못해 패전 위기에 몰렸다.
1회초에 2명을 출루시키고도 무실점한 노경은은 2회초에 2실점했다. 외야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선두 박석민을 출루시킨 노경은은 이승엽의 유격수 땅볼과 박해민의 중전 적시타에 선취점을 내줬다. 그리고 이흥련의 볼넷과 자신의 폭투, 김상수의 번트에 추가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노경은은 3회초부터 안정을 되찾으며 5회까지 실점 없이 막았다. 3회초 2사에 최형우를 우전안타로 내보냈지만, 노경은은 박석민을 루킹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4회초 들어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노경은은 5회초 공 10개로 세 타자를 가볍게 삼자범퇴 처리했다.
3회부터 5회까지는 노경은이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의 투구를 했다. 3이닝 동안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고, 변화구 제구력도 2회에 비해 좋아졌다. 타자와의 승부에 있어 갈림길이 되는 카운트에서 커브로 카운트를 잡는 과감한 모습도 눈에 띄었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은 선두 채태인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외야 우중간을 가른 최형우의 2루타에 무사 2, 3루 위기를 맞이했다. 그리고 박석민의 유격수 땅볼에 실점한 뒤 2사에 박해민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얻어맞았다. 이 홈런에 노경은의 실점은 5점이 됐다.
6회까지 106개의 공을 던진 노경은은 7회초 오현택과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경기는 7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삼성에 0-5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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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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