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협회의 언론담당관이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에 오른 자국의 경기를 대회 마지막까지 지켜보지 못하게 됐다.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브라질의 언론담당관 호드리고 파이바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파이바는 FIFA로부터 6500 파운드(약 1126만 원)의 벌금과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브라질의 4강전은 물론 결승전 혹은 3-4위 결정전을 모두 경기장서 볼 수 없게 됐다.
파이바 언론담당관의 혐의는 선수에 대한 폭행이다. 파이바 언론담당관은 지난달 29일 브라질과 칠레의 16강전 전반전 직후 라커룸으로 들어가던 양 팀의 선수들 사이에서 언쟁이 발생한 상황에서 칠레 공격수 마우리시오 피니야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파이바 언론담당관은 뺨을 손바닥으로 때리기는 했지만 주먹을 사용하지는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다.

당초 FIFA는 파이바 언론담당관에게 퇴장에 해당하는 징계를 내려 콜롬비아와 8강전에만 출전하지 못하게 했다. 그러나 FIFA 징계위원회에서는 '공식 경기서 팔꿈치 혹은 주먹, 다리를 사용해 상대를 공격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최소 2경기 출전 정지를 내린다'는 규정에 의거해 파이바 언론담당관에게 추가적으로 2경기 출전 정지와 함께 6500 파운드의 벌금 징계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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