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포' 유한준, 장타력 장착한 3번타자의 힘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7.06 21: 20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유한준(33)이 중심타선의 위력을 과시했다.
유한준은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팀이 1-2로 뒤진 5회 1사 1,2루에서 임준섭을 상대로 좌중간 스리런(비거리 125m)을 때려내며 팀의 5-4 역전승을 이끌었다.
유한준의 올 시즌 12호 홈런이었다. 이전 시즌까지 9개(2010년)가 최다 홈런이었던 유한준은 프로 10년차인 올해 처음으로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이전까지는 컨택 능력에 집중했던 유한준이지만 웨이트를 꾸준히 하면서 장타력도 상승했다.

올 시즌 유한준은 5일까지 5할3푼3리의 장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2010년을 제외하면 4할도 넘어본 적 없던 장타율이 그의 타순도 끌어올렸다. 그는 5월 중순까지 꾸준히 하위타선에 기용됐으나 5월 27일 목동 SK전부터 로티노 대신 3번 타순에서 붙박이로 활약하고 있다.
유한준은 2011시즌을 마친 뒤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수술대에 처음 올라본 그에게는 생소했고 두려운 일이었다. 유한준은 2012시즌과 지난해까지 팀의 애를 태웠으나, 이제는 없어서는 안될 클린업 트리오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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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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