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포' 유한준, "코치님 원포인트 레슨에 감사"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7.06 21: 45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유한준(33)이 중심타선의 위력을 과시했다.
유한준은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팀이 1-2로 뒤진 5회 1사 1,2루에서 임준섭을 상대로 좌중간 스리런(비거리 125m)을 때려내며 팀의 5-2 역전승을 이끌었다.
유한준의 올 시즌 12호 홈런이었다. 올해 처음으로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유한준은 5일까지 5할3푼3리의 장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2010년을 제외하면 4할도 넘어본 적 없던 장타율이 그의 타순도 끌어올렸다. 그는 5월 중순까지 꾸준히 하위타선에 기용됐으나 로티노 대신 3번 타순에서 붙박이로 활약하고 있다.

경기 후 유한준은 "1사 1,2루였기 때문에 상대는 병살을 생각하고 있을 상황이었다. 떨어지는 체인지업이 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침 공이 내 스윙 궤적과 딱 맞아떨어졌다"고 홈런 상황을 설명했다.
이틀 연속 홈런을 때려낸 유한준은 "밸런스가 떨어졌을 때 허문회 타격코치님이 타이밍 부분에서 원포인트 레슨을 해주셨는데 그게 밸런스에 잘 맞고 있다. 장타를 치고 싶어 치는 것은 아닌데 몸 키우고 방망이도 무겁게 하는 등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유한준은 이어 "하위타순보다 3번이 편한 것 같다. 뒤에 최고의 타자들이 있어 상대투수가 나에게 승부를 많이 해 실투도 그만큼 많이 온다. 또 앞에서 (서)건창이와 (이)택근이 형이 많이 나가주니까 타점 찬스도 많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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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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