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종합] '배영수 8이닝 2실점' 삼성, 두산꺾고 위닝 시리즈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7.06 21: 56

[OSEN=야구팀] 삼성 라이온즈가 1패 뒤 2연승으로 또 하나의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삼성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배영수의 호투와 박해민의 데뷔 첫 홈런을 앞세워 두산에 7-4로 승리했다. 연승으로 위닝 시리즈를 달성한 선수 삼성은 46승 2무 22패가 됐다.
선취점은 2회초에 나왔다. 삼성은 2회초 선두 박석민이 외야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한 뒤 이승엽의 유격수 땅볼과 박해민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그리고 이흥련의 볼넷과 상대 선발 노경은의 폭투, 김상수의 번트로 추가점을 뽑았다.

이후 5회까지는 투수전이 계속됐다. 4회말까지 외야 페어 지역에 떨어지는 타구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은 배영수는 1피안타 무실점으로 버텼다. 노경은도 2회초 2실점하기는 했지만 3회초부터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5회초까지 4피안타 2실점으로 준수한 피칭을 했다.
투수전 흐름을 깬 것은 삼성이었다. 6회초에 3점을 추가한 삼성은 승기를 잡았다. 선두 채태인의 볼넷과 외야 우중간을 가른 최형우의 2루타에 삼성은 무사 2, 3루 찬스를 맞이했다. 이 찬스에서 박석민의 유격수 땅볼로 1득점한 삼성은 2사 후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박해민의 투런홈런으로 5-0을 만들었다.
7회초에는 쐐기를 박았다. 2사에 박한이가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채태인이 오현택 대신 나온 좌완 함덕주를 공략해 외야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박한이를 불러들였다. 8회초에도  삼성은 9회까지 두산의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아내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삼성은 배영수가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두산 타선을 단 4안타로 막고 승리했다. 8이닝 4피안타 2실점한 배영수는 시즌 5승(3패)째를 올렸다. 리그 최초 2경기 연속 완투승은 놓쳤지만,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마지막 이닝인 9회말에는 임창용이 등판해 홍성흔의 2타점 2루타에 실점했지만, 승리에 지장을 주지는 않았다.
타선에서는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린 박해민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박해민은 6회초 달아나는 투런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외에도 박한이와 최형우가 멀티히트로 두산 마운드를 공략하며 승리에 적극적으로 기여했다.
두산은 선발 노경은이 6회에 흔들리며 6이닝 6피안타 5실점한 것이 아쉬웠다. 2경기 연속 타선이 삼성의 선발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한 두산은 2연패를 당하며 35승 38패가 됐다.
그리고 넥센 히어로즈는 대포 한 방으로 짜릿한 역전극을 일궈냈다. 넥센은 목동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5회 유한준의 역전 스리런을 앞세워 5-4로 이겼다. 6연속 위닝시리즈를 수확한 넥센(44승1무30패)은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KIA(35승40패)는 2연패에 빠졌다.
KIA가 선취점을 뽑았다. 1회 1사 후 이대형이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출루하자 이범호가 우익수 오른쪽 적시 2루타를 날렸다. 넥센이 2회말 선두타자 윤석민의 우중간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KIA가 3회 1사 후 이범호의 좌월 솔로포로 다시 달아났다.
KIA와 넥센은 계속된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하고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넥센이 5회 찬스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허도환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1사 2루에서 이택근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갔다. 유한준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좌월 스리런을 날려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넥센은 6회 선두타자 김민성이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한 뒤 김하성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대타 안태영이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때려내 점수차를 벌렸다. KIA는 9회초 2사 1,2루에서 나온 이범호의 2타점 적시타로 한 점차 추격에 나섰으나 역전에 실패했다.
넥센 선발 김대우는 3이닝 5피안타(1홈런) 4탈삼진 2실점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오재영이 42일 만의 1군 등판에서 3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구원승을 챙겼다. KIA 임준섭은 5이닝 8피안타(2홈런) 3탈삼진 3사사구 5실점으로 시즌 6패를 안았다.
넥센 유한준은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의 역전 결승 홈런을 때려냈다. 김주찬은 전날 세운 연속 경기 멀티 히트 신기록이 10경기에서 마감됐다.
한편 마산 NC-LG전과 사직 롯데-SK전은 우천 순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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