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성이 과감함으로 '런닝맨'에 승부수를 띄웠다. 소심한 이광수의 복수 미션을 대신 실행해주는 해결사로서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탄탄한 앙탈 연기와 과감함이 만들어낸 우승이었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는 이광수와 지성이 커플이 돼 제작진에게 비밀 지령을 받고 미션을 수행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멤버들과 게스트들은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커플로 분해 영천으로 원데이 투어를 떠났다.
지성은 이광수의 복수를 돕는 해결사였다. 이광수는 자신을 냉대하는 '런닝맨' 멤버들과 게스트들에게 복수를 다짐했고, 지성과 함께 복수를 하기 위해 전 멤버들의 이름표를 떼었다가 다시 붙여야 했다. 물론 미션 도중 두 사람의 비밀 지령을 눈치 채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그들의 패배였다.

지성은 조심스러워하는 이광수와 달리 과감하게 앞만 보며 달렸다. 이광수는 행여 멤버들이 눈치를 챌까 전전긍긍했지만, 지성은 무작정 이름표를 떼도 다져진 연기로 이를 장난으로 무마했다. 특히 지성은 소심한 이광수를 위한 맞춤 계획을 세우는 등 큰 활약을 보여줬다.
물론 지성과 이광수에게도 위기가 있었다. 두 사람은 각기 다른 장소로 흩어진 커플들 중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까지 그들과 같은 장소에 있는 커플들의 이름표를 떼야했다. 비밀 지령을 수행해야 한다는 급한 마음에 일부러 퀴즈를 틀리는 모습이 하하의 의심을 산 것이다. 하지만 지성은 이를 다른 이야기로 덮으며 능청스럽게 무마했다.
특히 지성은 하하의 의심을 산 직후 과감하게 하하의 이름표를 떼었다가 다시 붙이는 등 남자답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지성은 하하가 답을 맞추는 순서를 지키지 않았다는 핑계를 대는 등 연기자다운 뛰어난 연기를 보여줬다.
결국 지성과 이광수는 비밀 지령을 완벽하게 수행하면서 최종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두 사람을 의심하지 않았던 멤버들은 그들의 정체를 알고 놀랐고 당황했다. 이번 비밀 복수 지령은 지성의 대담함이 만들어낸 승리였다.
'런닝맨'에서 지성은 뛰어난 운동신경과 과감한 성격은 물론, 재치와 귀여운 연기까지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다. 이광수의 비밀 복수를 위해 함께 뛴 지성은 어느 때보다도 즐겁게 게임에 임해 재미를 더했다. 소심했던 이광수와 과감한 지성의 조합은 '런닝맨'에서 다시 보기 힘들 환상의 남남케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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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