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안보겸 인턴기자]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그래서일까. 날 때부터 사랑이었던 이 아이는 듬뿍 듬뿍 사랑을 받고 자란 덕분인지, 존재 자체가 더 사랑스러운 '사랑이'가 됐다. 그렇다고 해서 철부지 응석받이도 아니다. 어른을 보면 예의바르게 인사도 할 줄 알고, 어른이 부탁한 일은 척척 해내는 4살 꼬마숙녀다.
이처럼 사랑이가 날이 갈수록 예쁘게 자라고 있는 이유는 바로 추씨 가족표 ‘행복 육아법’이 덕분이다.
’추블리 부녀‘ 추성훈과 추사랑은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 할머니 생일을 맞아 오사카를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과정에서 추성훈 가족은 사랑이를 위한 ’행복 육아법‘을 선보이며 시청자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했다.

우선 사랑이의 아빠 추성훈과 엄마 야노 시호는 시종일관 밝은 모습으로 사랑이를 대했다. 또 사랑이가 어느 상황에서나 자신감을 잃지 않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이날 방송에서 추성훈과 야노 시호는 “이번 주는 누군가의 생일이야”라고 사랑이에게 알려준다. 이에 사랑이는 “유토?”라며 자신이 좋아하는 친구의 이름을 댄다. 그러자 엄마 야노 시호는 “아니야”라고 하며 사랑이가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에 추성훈은 사랑이에게 “할머니”, “오사카” 등의 힌트를 주며 사랑이가 답 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밥을 먹을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요즘 들어 맛있는 것을 ‘고릴라’라고 표현하는 사랑이에게 잘못된 표현이라며 나무라지 않고 가족이 함께 그 표현을 쓰며 사랑이가 자신감 있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그래서인지 사랑이는 어른들의 부탁도 척척 잘 해내고, 한국어 실력도 일취월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할머니의 생일을 맞아 오랜만에 오사카로 간 사랑이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하는 한국어를 곧 잘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라면 그릇을 식탁으로 옮겨달라는 할머니의 부탁도 척척 해내는 대견한 모습도 보여줬다.
실수를 할 때도 있었다. 그러나 다그치기 보다는 감싸줬다. 할아버지 집을 둘러보던 사랑이는 실수로 소품 케이스를 떨어트려 안에 들어있던 인형들을 쏟았다. 이에 할머니는 “누가 그랬어”라며 장난스럽게 사랑이를 다그쳤고, 할아버지는 “몰라서 그랬나봐”라며 감싸줬다. 물건을 어지럽힌 것에 대한 꾸중보다는 아이가 느낄 당황스러움을 먼저 이해해주려 한 어른들의 모습이 돋보였다.
어른들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뒤이어 할아버지와 추블리 부녀는 추성훈이 고교시절 운동했던 유도장을 방문했다. 본격적인 유도시간을 갖기에 앞서 할아버지는 사랑이가 어색한 유도장에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과거 유도복을 입고 눈물을 흘린 적이 있던 사랑이를 위해 유도장에서 달리기 시합을 하는 등의 놀이를 함께 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사랑이는 이날 할아버지, 아빠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방송도 어김없이 사랑이 가족의 행복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랑이 가족이 그려가는 행복의 그림이 또 한 폭 완성된 것이다. 앞으로도 사랑이 가족이 무지개빛 밝게 빛나는 행복의 그림을 그려나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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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