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윤민수, 삐친 ‘후 부인’ 달래기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7.07 06: 55

윤민수 아빠는 언제나 장난꾸러기입니다. 언제나 다양한 장난으로 아들 후를 즐겁게 해주죠. 그러나 가끔은 장난이 심해 윤후가 삐치게 만들기도 합니다. 오늘도 그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어디가?'(이하 '아빠어디가')에서는 아빠의 장난에 기분이 상한 후가 단단히 삐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자이언트 베이비”였어요. 안 그래도 평소 “다이어트를 하겠다”며 체중 관리에 신경 썼던(?) 후인데, 아빠는 후의 마음도 모르고 안아 줄 때마다 “무겁다”, “자이언트 베이비”라고 끊임없이 놀린 거예요. 순한 후지만, 이번엔 단단히 삐쳤습니다. 아빠에게 “가. 그냥 가. 아빠 편한대로 하면 그냥 가”라고 아빠에게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아빠는 “말을 걸지 마”라는 후에게 “손은 안돼?”, “머리 카락은 안돼?”라고 계속해 장난스럽게 말했어요. 장난에도 후의 마음이 풀어지지 않자, 이번엔 “라면이나 먹고 갈까?”라며 후의 약점인 맛있는 음식을 무기로 내세웠죠.

그러나 단단히 삐친 후는 그냥 넘어가지 않습니다. “아빠랑 사이좋게 먹고 풀자”는 아빠의 말에 “난 아빠랑 다르게 시켜서 먹을 거야”, “나 이번엔 진짜 쉽게 안 넘어가”라고 못을 박았어요. 결국 라면 작전은 실패. 단단히 삐친 후였지만 조금씩 아빠의 터치(?)를 허용하는 마음 약한 모습으로 웃음을 줬습니다. “아빠 손을 안 잡으면 길 잃어 버린다”는 말에 “손만 (잡아). 말은 하지마”라고 허용을 해주는가 하면 “이름이 뭐예요?”라고 노래를 부르는 아빠에게 “물어보지 말랬잖아, 나랑 말하지마, 몸은 잡아도 되지만, 말은 하지마”라며 일일이 대꾸해줬죠.
결국 부자의 싸움은 칼로 물 베기였습니다. 후는 근사한 2층 버스를 타자마자 이내 마음이 풀렸고 아빠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습니다. 아빠와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마치 부부들의 알콩달콩한 모습과 닮아 웃음을 줬던 윤민수-후 부자. 그래도 삐친 ‘후부인’의 마음이 풀어져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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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어디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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