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완 강속구 투수 제프 사마자(29)가 오클랜드 데뷔전서 선발승을 따냈다.
사마자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co 콜로세움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서 오클랜드 소속으로 첫 선발등판, 7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7패)을 거뒀다. 평균자책점도 2.83에서 2.74로 낮췄다.
그야말로 에이스의 위엄을 과시한 완벽한 데뷔전이었다. 사마자는 90마일 중후반대 패스트볼로 토론토 타자들을 억누르면서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로 타이밍을 빼앗았다. 투구수 100개가 넘은 상황서도 패스트볼 구속 96마일을 찍는 강인함을 보였다. 7회초 사마자가 프란시스코를 삼진처리하며 마운드서 내려오자 새로운 에이스에게 오클랜드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새 동료 사마자의 호투에 오클랜드 타선도 응답했다. 오클랜드는 2회말 젠트리의 유격수 땅볼에 로우리가 득점해 1-0으로 앞서 갔다. 4회말에는 프레이먼의 땅볼에 보그트가 득점, 제이소의 적시타까지 더해 3-0이 됐다.
결국 오클랜드는 8회부터 필승조를 투입, 9회초 두리틀이 시즌 13세이브를 올리며 3-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클랜드는 시즌 메이저리그 최다 55승(33패)을 거뒀다.
한편 사마자는 지난 5일 트레이드를 통해 컵스에서 오클랜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사마자는 컵스서 지독한 불운에 시달리며 호투에도 2승에 그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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