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사진전 취소 요청
프랑스 정부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현지 사진전 취소를 요청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콩피에뉴 숲 페스티벌' 축제 조직위원회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해 사진전'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외무장관인 로랑 파비우스가 유병언 회장의 사진 작품 전시를 중단해 줄 것을 한 축제 주최 측에 공식 요청했기 때문이다.

파비우스 외무장관은 "유병언의 사진을 사용하는 것은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상처이고 한국인에게 도발"이라는 이유로 사진전 취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파비우스 장관은 보수공사 후원 등의 명목으로 유병언 씨로부터 수백만 유로의 후원금을 받은 베르사유궁 박물관에도 추가적인 후원금을 받지 말 것을 요청했다.
당초 유병언 전 회장은 '아해'라는 이름의 사진작가로 활동하면서 4일 프랑스 콩피에뉴에서 자신의 사진을 전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유병언 회장이 세월호 사건과 연관돼 도피 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비우스 외무장관이 직접 행사에 사진전 취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병언 사진전 취소 요청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병언 사진전 취소 요청, 당연한 일이다", "유병언 사진전 취소 요청, 도피하면서 무슨 사진전을 한다고", "유병언 사진전 취소 요청, 프랑스 외무장관이 제대로 했네" "유병언 사진전 취소 요청, 프랑스에 후원금까지? 대단하다 대단해"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OSEN
SB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