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시절' 김희선, 시끌시끌 시월드 해결사 됐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7.07 08: 08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 김희선이 집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다사다난한 ‘강씨네 시월드’ 적응기를 선보였다.
지난 6일 방송된 '참 좋은 시절'에서는 해원(김희선 분)이 첫사랑 동석(이서진 분)과 결혼 후 하루도 쉬지 않고 사건이 발생하는, 고된 시집살이에 부딪히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예전의 ‘억척녀’ 차해원답게 시댁 문제를 빗겨가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 해결하려는 당찬 새댁의 의욕적인 면모로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해원은 작은 어머니 영춘(최화정 분)과 도련님 동희(옥택연 분)가 집을 나가려는 문제로 집안이 복잡해지자 골머리를 앓았다. 심지어 동희를 배려한 영춘이 한빈(서현철 분)과 결혼해 나가겠다고 하자 동희는 분노했고, 해원과 동석에게 원망의 목소리를 터트려냈다. 참다못한 동석이 “아주 죽게 패줄 테니까 따라와”라며 동희를 끌고 나가자 어쩔 줄을 몰라 하던 해원은 동희의 멱살을 잡고 부르르 떠는 동석을 온몸으로 말리며 눈물을 글썽거리기까지 했다.

또 해원은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친언니이자 형님 해주(진경 분) 때문에 두 배로 힘들어했다. 시어머니 소심(윤여정 분)이 해원을 특별히 예뻐하자 질투가 난 해주가 번번이 시비를 걸어왔던 것. 결국 시끄러운 ‘시월드’로 인해 심적으로 고단했던 해원은 소주 한 모금을 마신 후 “시집살이 힘들다캐도 이래까지 힘든 줄은 몰랐지”라고 한탄을 했다. 하지만 이후 혼자 파이팅을 외치는 사랑스런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하면 차해원은 어마무시한 시집살이의 한줄기 빛인 남편 동석을 깨알같이 위로하며 오매불망 남편 사랑을 내비쳤다. 동희를 때려준다며 나갔던 동석이 취객들과 실랑이가 붙어 상처를 입고 들어왔는데도 엉덩이를 토닥토닥 두드려줬던 터. “우리 신랑 멋지다! 오빠야는 할 일을 한거니까 진짜 멋진 일 한거니까 어떤 댓가를 치라도 주눅 들지 말고 당당해라!”라며 동석을 응원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무엇보다 김희선이 하루도 빼놓지 않고 시끌시끌한, ‘시월드’를 야무지게 헤쳐 나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힘들어하는 남편을 다독이는 애교 섞인 새댁부터, 시어머니와 도련님의 갈등을 화해시키는 해결사까지,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 특유의 털털하면서도 긍정적인 성격이 고스란히 담겨진 김희선표 ‘생활 연기’가 안방극장에 시원한 청량감을 선사했다.
시청자들은 “김희선이 힘들게 결혼한 시댁의 행복을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억척녀’ 차해원 정말 최고네요! 요즘 세상에 저런 며느리가 어딨나요? 차해원 화이팅입니다!!”, “오로지 강동석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꿋꿋한 차해원! 열심히 응원하게 있어요!”라고 뜨거운 호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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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시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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