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vs‘힐링'vs'안녕’ 토크쇼 3파전 불 붙는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7.07 08: 42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이 침체된 토크쇼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비정상회담’이 오늘(7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비정상회담’은 방송인 전현무, 개그맨 유세윤, 가수 성시경 등 3명의 MC와 각국 비정상 대표들인 11명의 외국인 남성 패널이 출연해 한국 청춘들이 봉착한 현실적 문제를 토론하는 형식의 새로운 글로벌 토크쇼.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등 토크쇼가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비정상회담’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

‘비정상회담’은 외국인들이 대거 출연해 단순히 자신의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친숙하고 공감되는 주제를 놓고 외국인의 시각으로 토론을 벌이는 점이 요즘 방송되고 있는 토크쇼들과 차별화 되는 점이다.
또한 앞서 KBS 2TV에서 방송돼 인기를 누렸던 ‘미녀들의 수다’와 유사하다는 느낌은 떨칠 수 없지만 한국말을 능숙하게 하는 외국인들의 연예활동이 활발해지는 분위기를 반영해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토의한다는 것이 다른 점으로 볼 수 있겠다.
색다른 토론과 더불어 파비앙, 조쉬 등처럼 훈훈한 외모를 소유한 외국인들이 출연, 시청자들의 눈도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비정상회담’은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와 JTBC ‘김국진의 현장박치기’ 등 독특한 시도를 담은 프로그램을 연출했던 임정아 PD의 신작. 그는 ‘비정상회담’의 재미 포인트가 ‘낯설지만 새로운 웃음’이라고 설명하며 세 가지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임정아 PD는 OSEN에 “한국인보다 한국말을 더 잘하는 새로운 외국인들의 단지 한국말로 에피소드를 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 이름을 걸로 토론을 한다. 각국의 자존심을 가지고 한국어로 문화대전을 벌이는 게 재미있다. 우리가 당연히 여기는 걸 이분들은 새로운 시선으로 이야기한다. 이색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진이 20~30대의 비슷한 또래라서 공감대가 있다. 11개국에서 왔지만 우리나라 청년들과 같은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 놀라운 건 유머코드가 비슷하다. MC들이 그것 때문에 웃더라”라고 공통된 웃음 코드가 두 번째 관전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낯선 새로운 웃음이 있는 것이 매력이다. 문화베이스가 달라서 서로 토론을 벌이기도 하지만 상대방 문화에 대해 존중하고 상대 문화에 잘 녹아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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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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