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반 할 네덜란드 감독이 이번 시즌 지휘봉을 잡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올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네덜란드가 기존의 4-3-3 포메이션을 버렸음에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4강까지 진출했다. 반 할 감독은 전통의 4-3-3 포메이션을 버리고 3-4-3 포메이션을 꺼냈지만, 안정된 수비와 빠른 공격을 펼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게다가 주포 로빈 반 페르시의 높은 결정력까지 가세하니 득점력도 무시할 수준의 것이 아니었다.
네덜란드의 성공적인 3-4-3 포메이션을 접한 영국 언론은 반 할 감독이 이번 시즌 맨유에서도 3-4-3- 포메이션을 사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맨유가 반 할 감독 지도 하에 이번 시즌 3-4-3 시스템으로 경기를 펼칠 것이다"고 보도했다.

맨유가 스리백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수준의 중앙수비수가 필요하다. 하지만 맨유는 네마냐 비디치와 리오 퍼디난드가 팀을 떠나는 바람에 스리백 포메이션을 제대로 이해할 선수가 몇 없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필 존스와 크리스 스몰링이 있지만 스리백 포메이션에는 미숙하다.
결국 맨유로서는 중앙 수비수의 영입을 추진해야 한다. 이 때문에 맨유는 도르트문트의 마츠 후멜스와 아스날의 수비수 토마스 베르마엘렌의 영입을 꾀하고 있다. '미러'는 후멜스와 베르마엘렌이 가세할 경우 기존의 선수들과 함께 스리백 포메이션이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공격에서는 큰 문제가 없다. 네덜란드의 전방 공격수를 맡고 있는 반 페르시가 맨유에도 있는 만큼 반 할의 전술을 잘 이해할 수 있고, 웨인 루니와 후안 마타 또한 공격수와 미드필더의 역할에 능한 만큼 네덜란드의 3-4-3 포메이션을 맨유에 잘 입힐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portsher@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