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엑스의 매력이 독특하다. 신곡 ‘레드 라이트(Red Light)’는 이들의 이미지부터 사운드까지 색다른 반전을 선사했다.
에프엑스는 지난 3일 ‘레드 라이트’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후 같은 날 컴백 무대를 선보였다. 뮤직비디오와 무대는 에프엑스답게 독특하면서도 기대 이상으로 어둡고 강렬했다. 에프엑스의 색깔에 대한 확실한 변화였다.
7일 온, 오프라인으로 공개된 정규 3집 ‘레드 라이트’ 역시 비밀을 가지고 있다. ‘레드 라이트’는 리듬의 반전이 인상적인 일렉트로 하우스 장르의 곡. 가사에는 ‘눈 크게 떠 거기 충돌 직전. 폭주를 멈춰 변화의 목적지가 되는 거야’, ‘진짜 사랑이란 어쩌면 아주 느린 파동’ 등 심오하면서도 뼈 있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사운드가 범상치 않다. 익숙하지 않은 곡의 진행과 생소한 스타일의 노래가 마치 에프엑스를 또 다른 그룹으로 탈바꿈 시킨 듯 하다. 에프엑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레드 라이트’에 대해 “음원은 이어폰으로, 음반은 차량 스피커로 들으면 사운드가 최적화된다”고 전했다. 귀와 최대한 가까운 곳에서 울리는 ‘레드 라이트’는 리스너들에게 또 색다른 느낌을 줄다는 것.
이날 전세계 동시 공개된 에프엑스의 3집 ‘레드 라이트’에는 멤버 엠버의 참여곡 ‘섬머 러버(Summer Lover)’, 일렉트로닉 댄스곡 ‘무지개’, 락 댄스곡 ‘바캉스’ 등 총 11곡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담겼다. 테디 라일리, 토마스 트롤슨, 켄지, 히치하이커 등 국내외 유명 히트메이커들 역시 참여해 앨범 완성도를 높였다.
에프엑스는 타이틀곡 ‘레드 라이트’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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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