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멜로 앤서니(30) 잡기에 실패한 휴스턴 로키츠가 이번에는 크리스 보쉬(30)를 영입대상으로 잡았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의 7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휴스턴이 적극적으로 보쉬 영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앤서니가 뉴욕 닉스와 또는 LA 레이커스 둘 중 한 팀으로 거취를 굳혔기 때문이다.
보쉬의 거취는 르브론 제임스(30), 드웨인 웨이드(32)의 결정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보쉬는 마이애미 ‘빅3’가 모두 남는다면 연봉을 깎을 용의가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최고연봉을 주는 구단으로 이적할 전망이다.

ESPN 크리스 브루사드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보쉬는 마이애미에서 5년간 8000만~9000만 달러(약 808억 원~909억 원) 규모에 재계약을 맺길 원하고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다른 팀에서 4년 간 9600만 달러(약 969억 원)를 받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드는 4년간 5500만 달러~6000만 달러(약 555억 원~606억 원)에 재계약을 고려하고 있다. 반면 르브론 제임스는 연봉을 최우선 조건으로 보고 있다. 만약 제임스가 다른 팀과 계약을 맺는다면, 보쉬까지 줄줄이 이동할 가능성이 큰 셈이다.
휴스턴은 3점슛까지 쏠 수 있는 보쉬가 드와이트 하워드에게 최고의 조력자라고 판단하고 있다. 텍사스州가 고향인 보쉬가 고향과 가까운 휴스턴을 선호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휴스턴은 보쉬 영입을 위해 제레미 린과 오마 아식을 팔아 샐러리캡을 비울 예정이다. 하지만 휴스턴은 제임스, 앤서니 등 매물로 나온 자유계약선수에게 모두 추파를 던졌기에 진정성에서 의문을 사고 있다.
jasonseo34@osen.co.kr
ⓒ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