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동근이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의 종영에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유동근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29일 50부작으로 막을 내린 '정도전'에 많은 시청자가 아쉬움을 전하고 있다는 말에 "개인적으로도 10회 정도 더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동의했다.
유동근은 연장을 바랐던 이유로 "내가 볼 때는 이방원(안재모 분)과 민씨(고나은 분)의 분량이 아쉬운 부분이 있다. 두 사람의 호흡이 상당히 좋았는데, 조금만 더 이야기가 진행됐다면 이들에게 정말 좋은 기회가 됐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방원이 칼을 많이 갈았다. 이후에 굉장히 액티브하게 진행됐을 것 같다. 이방원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이 재밌어 할 공간이 많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동근은 이성계를 연기한 것에 대해 "이성계 역은 감정 소모가 정말 많았다. 상당히 빠르게 세월을 건너뛰니까, 끝날 때까지 어렵고 힘들었다. 노력 이외에는 답이 없었다. 무조건 연습했다"며 "강병택 감독도 무서우리만큼 감정을 요구했다. 모든 감정을 토해내게 하는 리더쉽이 있어서 연기자들이 더 감동적인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유동근은 '정도전'에서 조선 태조 이성계를 연기했다. 유동근은 독특한 함경도 사투리를 통해 이전 작품의 이성계와는 다른 이성계 캐릭터를 완성하며 매회 호평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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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