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 패밀리가 예능으로 뭉쳤다. 그것도 ‘응답하라 1994’와 함께 tvN 최고 히트작인 ‘꽃보다’ 시리즈의 세 번째 버전 ‘꽃보다 청춘’에서다.
tvN 측은 7일 오후 바로-손호준-유연석이 ‘꽃보다 청춘’ 2탄의 멤버로 합류한 사실과 함께 이날 이들이 동남아시아 라오스로 배낭여행을 떠났다고 밝혔다. 재밌는 사실은 이번 ‘꽃보다 청춘’ 2탄에는 바로-손호준-유연석과 함께 신원호PD가 연출로 참여한다는 점.
'꽃보다 청춘' 기획과 연출에 참여한 나영석 PD는 이날 OSEN에 "바로 손호준 유연석이 참여한 라오스 편은 신원호 PD가 프로듀서로 나선다"며 "신원호 PD가 나와 함께 페루 편에서 호흡한 신효정 PD와 함께 호흡해 현지에서 연출을 맡는다"고 알렸다.

나 PD는 "신원호 PD가 KBS '남자의 자격' 이후 오랜만에 예능 연출에 나서는 점이 이색적이지 않을까. 그가 연출로 함께 하게 된 데는 아무래도 바로와 손호준, 유연석 등과 이미 '응답하라 1994'를 통해 함께 호흡한 사이란 점이 주효했다. 이른바 '응사' 식구들의 여행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신원호PD는 지난 20011년 6월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연출에서 물러난 뒤 CJ E&M tvN으로 이적, 2012년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을 연출하며 드라마 감독으로 변신했다. 때문에 그의 이번 ‘꽃보다 청춘’ 팀 합류는 예능이 주 전공이었던 신PD가 3년만 하는 예능 나들이란 점에서 돋보인다.
신PD는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 참신한 아이디어와 구성으로 프로그램의 성공을 이끈 바 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에는 한국PD대상 예능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때문에 신PD가 나영석PD와 함께 '꽃보다 청춘'을 어떻게 만들어갈 지 기대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으로 다시 뭉친 ‘응답하라 1994’ 식구들의 호흡 역시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 신원호 PD와 세 사람은 '응답하라 1994'의 감독과 출연진으로 의기투합해 드라마의 큰 흥행을 함께 견인한 바 있다. 때문에 평소 친분이 두텁고 드라마 종영 후에도 꾸준히 교류하며 친분을 이어온 네 사람이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어떤 호흡과 색깔을 그려낼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릴 예정이다.
한편 '꽃보다 청춘'은 앞서 뮤지션 윤상 유희열 이적 등으로 구성된 페루 편과 바로 손호준 유연석 등으로 꾸린 라오스 편까지 총 2편으로 기획됐다.
제작진은 이날 "막역한 사이인 유희열-이적-윤상, 세 명의 중년들이 20년 이상 축적한 ‘절친 케미’를 선보인다면, 바로-손호준-유연석, 세 명의 혈기왕성 청춘들은 ‘풋풋 케미’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방송은 8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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