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리그 후반부에서 강팀들이 물고 물리면서 연승기록들이 가차 없이 깨지고 있다.
7연승의 홍익대와 5연승의 경기대가 7일 홍익대체육관에서 맞붙었다. 경기 결과는 홍익대의 3-0(25-22, 25-20, 25-14) 완승. 이날 승리로 홍익대는 8연승을 달리며 성균관대에 세트득실에 앞선 1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는 최근의 홍익대가 얼마나 강력한 팀인지를 잘 보여주는 경기였다. 김준영과 김재권은 좌우에서 확실하게 득점을 책임져 주었고 수비조직력도 탄탄했다. 김민규를 필두로 한 블로킹도 견고했고 지난 셩균관대와의 경기부터 눈에 띄게 좋아진 속공이 이날도 불을 뿜었다.

결국 절정의 경기력을 선보인 홍익대가 1세트와 2세트 초반, 경기대 정동근의 강력한 플랫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렸을 때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위기도 겪지 않으면서 경기를 편안하게 마무리 지었다.
홍익대는 수훈선수를 한명 뽑기가 힘들 정도로 모든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그중에서도 김민규의 존재감이 빛났다. 홍익대 박종찬 감독도 김민규를 수훈선수로 뽑으면서 “전략적으로 빠른 경기대를 상대하기 위해서 센터들을 사이드블락커로 기용했는데 (김)민규가 역할을 잘 해 주었다”며 칭찬했다.
김민규는 “지난 성균관대와의 경기부터 (김)형진이와 속공플레이가 맞아가고 있는 것 같다. 더 잘해서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남은 경기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한편 같은 날 홈에서 중부대에 1-3(19-25, 25-22, 20-25, 19-25)로 패한 성균관대는 세트득실에서 밀려 2위로 내려앉았고, 경기대는 이날 패배로 6강플레이오프 진출이 불확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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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배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