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서 병살 2개' 김광현, 6이닝 3실점 QS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7.07 21: 11

SK 와이번스 좌완 김광현이 만루 위기에서 병살타 2개를 유도하는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김광현은 7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4볼넷 8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제구가 다소 흔들렸지만 강력한 구위로 삼진쇼를 펼쳤다.
김광현은 1회 무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탈출하는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였다. 정훈에 좌익선상 2루타, 전준우에 볼넷, 손아섭에 빗맞은 안타를 허용하며 만루를 채워준 김광현은 최준석을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한 뒤 루이스 히메네스로부터 땅볼을 유도,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한 번 위기를 넘긴 김광현은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2회를 삼진 하나 포함 3자범퇴로 막은 김광현은 3회 2사 1,3루에서 최준석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준 뒤 히메네스를 바깥쪽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4회에도 김광현의 삼진쇼가 계속됐다. 박종윤을 땅볼로 처리한 뒤 황재균과 강민호를 각각 루킹 삼진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김광현은 5회 수비실책에 제구난조까지 겹쳐 2실점을 했다. 첫 타자 신본기의 내야땅볼이 불규칙바운드를 일으켜 2루수 나주환이 공을 놓쳤고, 정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에는 전준우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고 2,3루에 주자를 내보냈다. 김광현은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내 1루를 채웠지만 최준석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계속되는 1사 1,2루 위기에서 히메네스까지 볼넷으로 내보내 다시 만루를 채워 준 김광현이지만 이번에는 박종윤을 4-6-3 병살타로 요리하고 이날 경기 만루에서 두 번째 병살타를 유도했다.
김광현은 9-3으로 앞선 6회에도 등판, 황재균-강민호에게 연속안타를 내줬지만 신본기를 외야 뜬공으로 잡은 뒤 정훈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cleanupp@osen.co.kr
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