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좌완 쉐인 유먼이 2경기 연속으로 대량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유먼은 7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 5⅓이닝 10피안타 1볼넷 5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7개, 스트라이크(63개)와 볼(34개) 비율은 나쁘지 않았지만 SK 타자들을 이겨내기에는 구위가 좋지 못했다. 지난 1일 넥센전(6이닝 6실점) 이후 2경기 연속 부진이다.
경기 초반은 좋았다. 유먼은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안타를 하나씩 맞긴 했지만 집중타는 허용하지 않아 무실점으로 던졌다. 팀 타선은 3회말 1점을 얻어 유먼에게 선취점을 선사했다.

그러나 유먼은 4회 역전을 허용했다. 첫 타자 이재원에 내야안타를 내줬고 김상현에게는 펜스 직격 1타점 3루타를 허용했다. 박정권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1-2 역전득점을 내준 유먼은 김성현까지 볼넷으로 내보냈다.
정상호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유먼은 나주환을 전진수비로 내야땅볼 처리해 한고비를 넘겼지만 김강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말았다.
5회를 3자범퇴로 넘겨 살아나는 듯했던 유먼은 6회 1사 후 김성현-정상호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까지 겹쳐 2,3루에 주자가 나갔다. 이번에도 롯데 내야진의 선택은 전진수비, 그러나 유먼은 나주환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마운드를 김성배에게 넘겼다. 김성배가 유먼의 책임주자까지 실점을 허용하며 그의 자책점은 7점이 됐다. 롯데가 6회초 현재 3-8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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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