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이방인’ 강소라가 자신의 아버지를 위협한 박해진에게 독설을 퍼부었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이방인’ 19회에는 자신의 부모님을 죽게 한 오준규(전국환 분)를 궁지로 내몬 한재준(박해진 분)과 그를 원망하는 오수현(강소라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재준은 준규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그에게 철저한 복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충격을 받은 준규는 심장을 쥐며 쓰러졌다. 평소 앓고 있던 지병이 해가 된 것이지만, 분명 재준의 충격 고백 탓도 있었다.

이를 발견하고 응급처치를 한 수현은 이후 재준을 찾아 “아버지는 괜찮으실 것”이라며 “재준씨한테는 안 됐다”고 비꼬아 말했다. 이어, “처음부터 아버지를 돌아가시게 할 생각이었냐”며 눈을 부릅떴다.
재준은 “쓰러지실 줄 몰랐다. 난 이사장님 사과만 있으면 된다”고 말하려 했지만, 수현은 이미 그의 말을 듣지 않았다. 수현은 “그래도 의사인데 어떻게 이렇게 잔인한 짓을 할 수가 있냐”며 “의사가 아니라 살인자”라고 독설을 했다.
이에 재준은 “그래 난 의사도 아니다. 복수에 눈이 먼 살인자일 뿐”이라고 인정 하면서도 “하지만 나를 좀 이해해 달라”고 부탁했다. “지금 네 감정, 20년 전 부모님을 잃었을 때 느꼈던 그 감정이다”라고 말하는 재준의 모습에는 억울함과 죄책감이 모두 서려있었다. 악연이 돼버린 두 사람의 사이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될 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닥터이방인'은 천재의사 박훈이 북한에 두고 온 첫사랑 송재희를 되찾기 위한 여정 속에서, 최고의 엘리트 의사 한재준과 수술팀 선정을 둘러싼 남북 음모 중심에서 사랑과 경쟁을 펼치는 메디컬 첩보 멜로드라마다.
마지막 한 회만을 남겨둔 '닥터이방인' 후속으로는 인생의 벼랑 끝에 몰린 한 남자가 거부할 수 없는 매혹적인 제안을 받고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면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멜로드라마 '유혹'이 방송된다. 오는 14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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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이방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