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최다 배출’ NC, 의미 있는 성과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7.08 05: 49

1군 2년차 신생구단 NC 다이노스가 성적뿐만 아니라 올스타에서도 파란을 일으켰다. 형님 구단 두산 베어스와 함께 올스타 베스트 11 최다 선정 팀이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7일 올스타 베스트 11을 발표한 가운데 NC는 두산과 함께 4명의 올스타를 배출했다. 9개 구단 가운데 최다 배출 팀. 1군 2년 만에 거둔 의미 있는 성과다. 포수 김태군과 3루수수 모창민, 외야수 나성범, 이종욱이 뽑혔다.
NC는 프로야구 통산 신생팀 사상 최단 기간인 2년 만에 올스타 최다 배출 팀이 됐다. 7일 현재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NC가 올스타에서도 선전했다. NC는 1군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는 52승 72패 4무 승률 4할1푼9리로 리그 7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여느 신생팀처럼 리그 첫 해에는 올스타 베스트 선수를 배출하지는 못했다.

지난 1986년 창단한 빙그레 이글스를 시작으로 1991년 창단 팀 쌍방울 레이더스, 2000년 SK 와이번스도 창단 첫 시즌 올스타 베스트를 배출하지 못했다. 창단 팀 가운데 첫 해 올스타를 배출한 팀은 2008년 히어로즈 뿐이다. 히어로즈는 당시 지명타자 부문에서 외국인 선수 브룸바가 올스타 베스트로 뽑혔다.
1996년 쌍방울은 1군 무대 11년 만에 올스타 최다 배출 팀이 됐다. 쌍방울은 외야수 김광림과 김실, 포수 박경완, 지명타자 김기태를 베스트 올스타로 배출해 동군 최다 배출 팀. SK는 1군 무대 5년 만인 2004년 유격수 김민재와 지명타자 이호준, 외야수 이진영 등 3명을 배출해 동군에서 삼성, 두산과 함께 최다 배출 팀이었다.
히어로즈는 2010년 1군 무대 3년 만에 유격수 강정호와 3루수 황재균, 외야수 클락 등 3명을 배출해 KIA와 함께 웨스턴리그 최다 배출 팀이었다. 하지만 최다 배출 경험이 있는 쌍방울과 SK, 히어로즈는 모두 양 대 리그를 통합해 최다 배출 팀이 된 적은 없다. 올 시즌 NC는 이스턴 리그 두산과 함께 공동 최다 배출 팀이 됐다.
NC는 7일 현재 43승 31패 승률 5할8푼1리로 리그 3위로 선전하고 있다. 1군 무대 2년 만에 포스트시즌을 노리고 있다. 나아가 올스타 최다 배출 팀으로 기록되며 의미 있는 성과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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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이종욱-김태군-모창민(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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