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처세왕’ 이수혁이 이하나의 눈물에 동요하며 삼각로맨스의 서막을 예고했다.
7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고교처세왕'(극본 양희승 조성희, 연출 유제원) 7회에는 정수영(이하나 분)의 일갈에 감정의 동요를 보이는 유진우(이수혁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계약직 여사원 수영은 진우의 입김으로 회사에서 해고됐다. 그러나 진우는 수영을 향한 이민석(서인국 분)의 남다른 감정을 간파, 민석의 비서로 돌아온 수영을 자상하게 대하며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에 진우는 자신의 생일을 축하해주러 온 수영에게 “부탁하나만 들어 달라”고 운을 뗀 후, “당분간 이형석 본부장 이메일 좀 파악해서 알려달라”고 말했다. 진우의 프락치 제안에 당황한 수영은 곧바로 거절했다.
발끈한 진우는 “이 본부장 충성심 때문에 안 된다는 거냐. 수영 씨가 잘렸을 때도 이 본부장이 엄청 피곤하게 굴었다"라며 둘이 무슨 사이냐고 추궁했다. 진우의 이 같은 발언에 눈치 없는 수영도 자신이 이용당했음을 깨달았다.
결국 눈물을 머금고 진우의 집을 나섰던 수영은 다시 돌아와 “이대로 아무 말도 못하고 가면 제가 너무 등신 같을까봐 다시 왔습니다”라며 “고작 이것밖에 안 되는 인간을 짝사랑하며 마음고생하며 제 인생을 2년이나 허비했다는게 분하고 억울해서 죽을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특히 수영은 진우에게 “인생 그렇게 사는 거 아니에요. 당신은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개자식이야”라고 일갈해 진우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진우는 그제야 자신에게 진심으로 다가왔던 순수한 수영의 모습을 회상,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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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처세왕'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