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를 떠난 애슐리 콜(34)이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AS 로마에 새 둥지를 틀었다.
로마는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애슐리 콜과 2년 계약을 맺어 2016년 6월 30일까지 이곳에서 활약한다"면서 "향후 계약 연장 옵션도 포함되어 있다"고 발표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기본 2년에 옵션 1년이 포함됐다.
로마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콜은 지난 2006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에서 런던 라이벌 클럽인 첼시의 푸른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첼시에서 10년 가까이 세계 정상급 왼쪽 풀백으로 활약했다.

세월을 거스를 순 없었다. 콜은 지난 시즌 주전 자리에서 밀려났다.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은 콜보다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를 더 선호했다. 자연스레 첼시에서의 입지도 좁아졌다.
결국 첼시와 재계약을 맺지 못한 콜은 자유계약 신분으로 로마의 유니폼을 입었다. 윈윈이다. 콜은 명문 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고, 로마도 이적료 없이 정상급 수비수를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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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공식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