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투표 1위' 다나카, 빅리거들이 인정한 왕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7.08 07: 08

뉴욕 양키스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26)가 선수들에게 최고로 인정받았다. 메이저리거들의 왕별이 된 것이다.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팬투표 및 감독추천 선수 68명이 발표된 가운데 다나카도 아메리칸리그 선발투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야수와 달리 투수 포지션은 선수들 사이의 투표로 진행되는데 여기서 다나카가 최고로 인정받았다.
8일 일본 에 따르면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에게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선수 투표에서 총 327표를 획득, 아메리칸리그 2위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를 11표차로 따돌렸다. 내셔널리그 최다 득표자 자니 쿠에토(신시내티)의 281표도 능가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에르난데스를 비롯해 맥스 슈어저(디트로이트) 데이비드 프라이스(탬파베이) 다르빗슈 유(텍사스), 내셔널리그에서는 쿠에토를 필두로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이상 LA 다저스)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등 내로라하는 특급 투수들을 모두 제치고 다나카가 최다득표를 받은 것이다.
일본인 선수가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발탁된 것은 다나카가 7명째인데 선수투표로 진행되는 투수 부문에서 최다 득표를 받은 건 다나카가 최초다. 데뷔 첫 해부터 세계 최고 무대에 뛰는 메이저리거들에게 최고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아주 크다.
이 매체에 따르면 다나카는 미네소타 원정을 마친 뒤 클리블랜드로 이동하던중 올스타 발탁 소식을 접했다. 그는 "같은 선수들에게 평가받아 선택된 것이 기쁘다"며 "올스타전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으로 메이저리그 온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뽑혔다"는 말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다나카가 올스타전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은 낮다. 올스타전 마지막 경기인 1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선발로 내정돼 있기 때문이다. 올스타전 마지막 경기에 나서는 투수는 올스타에 발탁되더라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다나카는 "올스타전 분위기를 즐길 수 있으면 좋다"면서 "앞으로 비가 와서 로테이션이 어긋날지도 모른다"는 말로 내심 등판 욕심도 내비쳤다.
한편 다나카는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2차례 선발등판을 남겨두고 있다. 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처음으로 2경기 연속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다. 다나카가 올스타 최다득표자에 걸맞은 투구로 전반기를 마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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