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전북 현대가 선두 도약의 발판을 만들까.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이 선두 도약을 노리고 있다. 현재 2위 전북(승점 24)과 선두 포항 스틸러스(승점 26)의 승점 차는 2점으로, 9일 열리는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의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후반기의 시작을 알린 12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승전보를 전했던 전북은 연승을 기록해 상승세로 7월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북은 자신감이 있다. 미드필더에 적지 않은 부상자가 발생했지만 월드컵 휴식기 동안 착실하게 훈련을 소화하며 전반기에 보였던 문제점 등을 보완했고, 그 결과물을 부산전에서 봤기 때문이다. 특히 공격진에서 베테랑 이동국을 비롯해 신인 이재성까지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것은 모든 선수들이 힘을 얻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전북은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상대할 제주 유나이티드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다. 전북은 2006년 3월 18일 이후 제주를 상대로 홈에서 열린 11경기서 8승 3무를 기록, 단 한 번도 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홈에서 만큼은 전북은 엄청난 강세를 보인 것이다. 지난 4월 원정에서 0-2로 패배하기는 했지만, 제주를 상대로 5승 3무를 기록하다가 한 번 무너진 것이었다.
전북은 최근 홈경기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북은 최근 홈에서 열린 4경기서 3승 1무를 기록하며 홈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전북은 제주전을 통해 또 다시 홈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3위 제주의 추격을 따돌리고 선두 도약의 발판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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