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뢰브, “심판, 잔인한 파울 단속해야 해”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7.08 08: 39

요아힘 뢰브(54) 독일 대표팀 감독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 심판 판정에 주의를 요했다.
뢰브 감독은 8일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인 ‘스카이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준결승전 주심으로 배정된 로드리게스 주심이 격한 파울을 잘 단속해주길 바란다.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8강전에서 나온 육체적 싸움은 도가 지나쳤다”라고 밝혔다.
독일은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개최국 브라질과 맞붙는다.

뢰브 감독은 경기에 앞서 준결승전에서 나올 거친 파울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냈다. 독일의 준결승 상대인 브라질은 8강 콜롬비아전에서 모두 31개의 파울을 범했다. 이날 경기서 콜롬비아도 23개의 파울을 범했고, 네이마르가 수비와 부딪혀 척추 골절 부상을 당하는 등 거친 파울이 난무했다.경기 후 영국 BBC와 미국 NBC 스포츠를 비롯한 복수의 매체들은 “심판이 더 많은 카드를 꺼냈어야 했다”며 심판의 경기 운용을 비난하기도 했다.
이어 뢰브는 “잔인한 파울들이 많았다. 물론 상대 선수를 막아설 수 있지만, 너무 지나쳤다. 이런 잔인한 파울들이 더 이상 나와서는 안 된다. 우리는 메시, 외질, 네이마르 같은 선수들이 부상당하는 걸 보고 싶지 않다”면서 “네이마르가 당했던 파울만이 아니다. 많은 선수들이 그런 플레이를 펼쳤다”라고 지적했다.
뢰브는 지나친 파울들이 경기 수준을 저하시킨다는 점을 꼬집었다. 뢰브는 “그 경기에서 실제 플레이가 이루어진 시간 38, 39분밖에 되질 않았다. 경기가 수도 없이 끊겼다. 이런 경기는 선수들도 팬들도 보고 싶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뢰브는 “심판이라면 선수들을 보호해줘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다시 한 번 심판들의 세심한 주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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