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귀순 벨 누르고 달아나
지난 6월 말 서부전선 1사단 GP소초에서 500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 우리 군이 설치한 북한군 귀순 유도벨을 북한군 2-3명이 누르고 달아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지난 6월 말 DMZ내 GP와 GP를 연결하는 추진철책에 설치된 귀순 유도벨을 북한군 2-3명이 누른 뒤 옆에 세워진 안내간판을 부수고 달아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시 벨소리가 들려 초병이 카메라를 돌려 확인했지만 북한군은 곧바로 숲속으로 사라졌으며, 철책을 뚫고 침투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GP소초는 철책밖에 있는 GOP소초와는 달리 DMZ 철책내에 설치된 최전방 경계초소로 해당 GP는 판문점에서 오른쪽으로 1km 가량 떨어져 있었다.
군 관계자는 "현재 수풀이 무성한 여름철을 맞아 북한군의 침투훈련이 서해 NLL 뿐만 아니라 휴전선 일대에서 다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북한군이 담력훈련을 하기 위해 유도벨을 누른 뒤 달아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에 따라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경계근무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군 귀순 벨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북한군 귀순 벨, 뭐하는거냐 군당국" "북한군 귀순 벨, 조롱 장난아니네" "북한군 귀순 벨, 군대도 너무 폐쇄적이라 문제 많을 듯" "북한군 귀순 벨, 언제 쳐들어와도 할 말이 없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SEN
YTN 뉴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