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진검승부 시작, 전 세계의 우승팀 예상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7.08 13: 29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네 경기’가 시작된다. 그렇다면 전 세계 통계 업체들과 도박사들로부터 가장 유력한 우승팀으로 손꼽히는 팀은 어딜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만장일치는 없다.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브라질 월드컵은 이제 4강전과 3·4위전, 그리고 결승전까지 네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9일(이하 한국시간)에는 개최국 브라질과 독일이 ‘월드컵 클래식’ 매치를 벌이며 10일에는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13일에는 3·4위전이, 14일에는 대망의 결승전이 열린다. 
올라올 팀들이 올라왔다는 평가답게 승부 예측은 매우 힘들다.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고 결승전에서 어떤 대진이 만들어져도 이상하지 않다는 평가다. 이는 해외 도박사들의 배당에서도 드러난다. 브라질과 독일의 대결은 그야말로 백중세다. 영국의 은 브라질과 독일의 승리 확률을 아예 똑같은 것으로 봤다. 양쪽 모두에 2.80의 배당을 줬다. 90분 내에 승부가 나지 않을 확률, 즉 베팅상 무승부도 2.87다. 쉽게 경기가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대결은 아르헨티나가 근소한 우위였다. 은 아르헨티나에 2.40, 네덜란드에 3.10의 배당을 줬다. 그러나 역시 상대적으로 격차가 크지 않다. 무승부 확률도 3.10으로 매우 낮은 편에 속했다.
우승 가능성은 독일과 아르헨티나가 3.50을 받아 그나마 한 발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독일은 상대적으로 부상 공백이 크지 않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상대적으로 4강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 우승 확률도 그만큼 높아진다는 평가다. 그러나 브라질은 3.75, 가장 확률이 떨어지는 네덜란드도 4.33을 받아 말 그대로 예상하기 어려운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언론들 또한 “4강이 확정된 가운데 의 4강 배당이 이렇게 백중세였던 적도 없다”라고 혀를 내두르고 있다. 은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결승 대진이 성사될 확률을 3.00으로 가장 높게 점쳐지면서도 브라질-아르헨티나 대진을 3.25로 보며 어떤 대진이 성사되도 이상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반면 통계 전문 업체들은 나란히 브라질의 우승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점치고 있다. ESPN 산하의 통계 전문 업체이자 2008년 미 대선 결과를 정확하게 맞춰 유명세를 탄 는 브라질의 우승 확률이 절반이 넘는 54%라고 예상했다. 아르헨티나가 20%, 독일이 14%, 네덜란드가 13%로 그 뒤를 따랐다.
네덜란드에 본거지를 둔 역시 브라질의 확률이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자체 통계 모델에 의하면 브라질의 우승 확률은 37%, 아르헨티나는 29%, 독일은 20%, 네덜란드는 15%였다. 는 “소수점 이하의 통계적 확률 때문에 합계가 101%”라고 덧붙였다.
브라질과 독일의 경기는 브라질의 승률이 58%,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경기는 아르헨티나의 승률이 61%라고 예상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은 브라질의 승률이 55%, 독일과 네덜란드와의 3·4위전은 독일의 승률이 57%로 점쳤다. 물론 예상은 예상이고 통계는 통계일 뿐이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 예측불허의 승부가 이제 곧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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