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신곡] 허각&정은지, 오랜 연인을 위한 조언..'이제 그만 싸우자'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7.08 12: 08

가수 허각과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가 최상의 호흡으로 오래된 연인들을 위해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8일 정오 공개된 허각&정은지의 듀엣곡 '이제 그만 싸우자'는 듣기 편안한 어쿠스틱 사운드와 허각과 정은지의 시원한 보컬이 돋보였다. 오래된 연인들 사이에서 일어났을법한 이야기를 직설적인 가사로 풀어내 공감도 높였다.
'이제 그만 싸우자'는 지난해 5월 발표했던 허각&정은지의 '짧은 머리' 2탄 격이다. '짧은 머리'가 막 사랑을 시작한 풋풋한 연인의 모습이었다면, '이제 그만 싸우자'는 오래된 연인의 이야기다. 하모니카와 어쿠스틱 기타 선율을 바탕으로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허각과 정은지의 보컬이 맑고 시원하게 다가왔다.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연인들의 모습을 담아낸 노래지만 잔잔한 멜로디와 '뻥' 뚫리듯 시원한 보컬은 여름에 잘 어울리는 하모니를 완성했다.

대화를 하듯 노래를 주고받는 허각과 정은지의 보컬 구성도 인상적이었다. 각각 남자와 여자의 마음을 대변하는 두 사람의 보컬은 무엇보다 매력적인 음색으로 귀를 사로잡았다. 서로 각자의 입장을 노래하다가 서서히 하나의 하모니를 완성해냈다. 고음에 강한 가늘고 부드러운 두 사람은 보컬은 '짧은 머리'에 이어 다시 한 번 최상의 하모니를 뽑아냈다.
또 '이 여자는 왜. 이 여자는 왜. 도대체 잊을 수가 없는 여자인지. 떠나간 뒤에도 자꾸만 나를 울리는지', '이 남자는 왜. 이 남자는 왜. 잊지를 못해 죽어도 안 돼. 다시 한 번 꼭 다시 한 번 말할게. 이제 그만 좀 싸우자'라는 가사가 반복, 연인들 사이에서 흔히 경험했을 법한 내용으로 공감을 샀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 역시 '짧은 머리'에 이어 핑거 퍼포먼스를 사용했다. 노래처럼 전편과 연결되는 스토리 라인으로, 손가락만으로도 노래의 내용을 알차게 표현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짧은 머리' 발표 당시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에서 월간차트 1위에 올랐을 정도로 인기를 끈 허각&정은지가 많은 신곡들의 공세 속에서 이번에도 정상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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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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