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표팀 수비수 제롬 보아텡(26, 바이에른 뮌헨)이 브라질과의 준결승전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독일은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개최국 브라질과 맞붙는다.두 팀의 대결은 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브라질과 독일은 각각 7회씩 월드컵에 결승에 오른 경험이 있다. 브라질은 월드컵에서 5회 우승하며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고, 독일은 3회 우승으로 이 부문 3위에 올라있다. 또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브라질이 독일을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독일 대표팀의 보아텡은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패배에 대한)복수 같은 건 없다. 단지 결승전에 진출하길 원할 뿐인다”고 말했다. 이어 보아텡은 “경기장 전체가 우리의 적과 같다. 이 점이 오히려 우리에게 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우리 앞에 놓인 큰 시험을 거쳐야 한다”라며 개최국과의 대결에도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보아텡은 “최고의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현재 확실하게 동기부여가 된 상태다. 준결승전 경기가 기대된다”라며 브라질과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한편 브라질은 부상을 당한 네이마르와 경고 누적으로 출장할 수 없는 티아구 실바의 공백 속에 경기를 펼친다. 실바를 대체할 선수로 보아텡과 같은 소속팀에서 뛰고 있는 단테가 유력한 상태다.
보아텡은 단테를 상대하는 것에 대해선 “단테가 뛰는 것은 양 팀에 모두 이득이 될 것이다. 단테를 그라운드에 만날 수 있어 기쁘다. 상대 팀으로 만나는 건 익숙지 않은 일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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